내도동으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간 곳엔 김이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매년 푸드마켓에 쌀도 기탁해주시고 틈틈히 다른 물품도 기탁해주시는 '이명구'씨의 창고였습니다.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곳에 기탁하는게 맞다며 본인이 못하는 일을 대신 해줘서 감사하다고 하시는 이명구씨께 오히려 나눔에 대해 배웠습니다.
우리 푸드마켓 이외에 제주양로원, 제주장애인복지관에도 전달해 달라며 활짝 웃으시던 그 분의 얼굴이 제 머 리를 절로 고개 숙이게 만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