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버터 문일요기자 2025.8.5. 15:26]
제주은행은 임직원들이 정부에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금액만큼 자발적으로 모금한 43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기부했다.
지난 4일 마련된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희수 제주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 적십자는 이번 기부금을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취지에 맞게 지역화폐인 ‘탐나는 전’으로 교환, 제주동문시장에서 다양한 생활 물품을 구매한 뒤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번 모금은 제주은행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이희수 은행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십시일반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했고, 제주은행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더해 총 4300만원을 모았다.
정부에서 마련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난 21일부터 국민 1인당 15만~55만원씩 지급되고 있다.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기부 목적이라도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은 법에 저촉된다. 이 때문에 소비쿠폰으로 나눔을 실천하려면 현물을 사서 물품으로 전달하거나 쿠폰 금액만큼 현금을 따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해야한다.
이번 제주은행 임직원의 기부금은 혹서기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을 구입비로 쓰였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진행한 모금"이라며 “이같은 기부가 제주지역 전체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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